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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평범한 하루

내가 선택한길을 후회하지 않는 인생


2010년 1월 싱가포르는 나에게 특별한 시간을 보낸곳으로 남았다.
26살이 되고, 4학년 1학기 휴학중...
과연 나는 어떤걸 먹고살아가야할까 에대한 막연한 두려움들이 있었다.
먼곳에서 네이트온으로 한국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기도하고 (특히 도움을준 다혜랑, 우리누나, 민경누나) 같이간 현덕이형이랑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지금도 그 막연한 두려움이 가시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때보다는 뭔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해주었다.
이미 사회에 진출한 친구들이 전해준 사회진출기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어떤 책에서 사람은 태어나서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속에서 살아간다고 했다. 그래, 오늘 내가 무슨 교통수단을 타고 갈지, 오늘의 시계는 어떤것을 찰지, 양말은 어떤것을 신을지 항상 나는 선택한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나는 선택한다 는 사실이다.
내인생은 아무도 살아주지 않으며, 아무도 선택해주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것은 나의 선택이였던 것이다.

누구말대로 백지를 꺼내서 내가 나중에 무엇을 해야 잘 먹고살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리고 무릎팍을 치면서 선택했다. 대학원에 가기로..
이왕 부산보다는 서울이 좋겠다.. 그래서 서울을 선택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나의 몇 되지 않은 작품들 중에 몇가지를 선택하였고, (모대학은 5개만 '선택'하라고 해서 엄청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내 손으로 다 선택했다)
포트폴리오 재질을 선택, 사이즈를 선택, 선택,선택,선택을 거쳐서 포트폴리오가 나왔고... 이제 1차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내일이다..  사실 지금 엄청 떨린다.

오늘 부산에 억수같이 비도 많이오고, 사실 마음도 심난해서 집에만 있었다. 하루종이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시간만 가기를 바라고 있다.

많이 불안해 보이긴 했나보다. 누나가 한마디 했다.
"너무 걱정하지마, 니가 갈지 안갈지는 벌써 정해진거야 니 운명이지"

또 엄마가 한마디
"그래, 츈아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그래, 내가 선택한길이니까 미끄러져도 절대후회는 안하겠지.
그래 그게 바로 내 인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