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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동남아시아

쾌적한 도시철도 싱가포르 MRT


싱가포르 MRT는 우리나라 지하철과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는데, 싱가포르 전역을 다닐수 있는 싱가폴에서는 꼭 필요한 교통수단이다.
싱가포르 전역이라고 해봤자 서울만한 크기이지만 싱가포르인들에게 MRT는 주요교통 수단이다.

한국 지하철과는 사뭇다른 느낌
내가 서울지하철과 부산 지하철을 이용해 봤지만 공통적인 느낌은 매우 혼잡스럽고, 또 답답하다, 그리고 광고들은 완전 공해수준으로 눈을 어디다 두어야할지 모르는 느낌이다. 돈을 주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도 불필요한 광고들이 너무 눈을 괴롭힌다.
매우 혼잡스럽고 답답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사람이 많이 이용해서라고 이해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싱가폴 MRT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반면, 쾌적하고 깔끔하고
 시원하고, 광고마져 재미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쾌적한 모습을 보여주는 세랑군역
싱가폴에서 주요 환승역이다. 붐빌것을 대비하여 에스컬레이터가 5개나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스크린도어는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싱가폴에서 스크린도어를 벤치마킹했단다) 복층식 구조에 답답함이란 찾을 수 없다.
엘리베이터마져 하나의 건축물같고 천장 에어콘 시스템도 굉장히 멋있다.


간단 명료하고 깔끔한 노선안내도
우리나라처럼 벽에 덕지덕지 노선표가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중간에 깔끔하게 역정보를확인할 수 있고,
간단하게 역구간이 어떻게 되는지 설명되어 있어 누가 헛갈릴 사람이 없을것 같다.


시선을 끄는 광고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벽면이고 지하철 문옆이고 기둥이고 오만군데 광고들이 도배를 하고 있어서 인상을 찌푸리기 일수다.
아무리 광고홍수속에서 살고있는 우리라고 하지만 그건 공해였다.
하지만 싱가폴 지하철은 다르다,  보는 사람들의 눈을 생각하는것 같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묻어서 광고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것 같다.
내리고 타라는 문구를 저렇게 재치있는 포즈로 알려준다.

지하철안에서의 광고도 대단했다. (사람들의 눈때문에 찍지는 못했다.)
지하철 손잡이에 손잡이형식으로 광고를 매달아놓는가하면,,, (필요한사람만 가져갈수있도록)
노약자석 표시도 위의 사진처럼 재치있게 유리창에서 저사람이 나오고 말풍선이 나와 알려준다 (노약자를 위해 양보해달라고 )
노약자가 있는데도 거기 젊은 사람이 앉아 있다면 ㅋㅋㅋ 아마 효과도 클듯 하다.


모든정보를 알려주는 LCD
열차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몇분후에 도착하는지, 어디행 열차인지 시시각각 바뀌면서 정보를 제공해준다.

뛰지마세요!!
모든 MRT역 앞에는 저렇게 안내사인보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하철을 빨리 타려고 막 뛰어가다가 계단에서 엎어지는 사고도 종종발생하기도 하고,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있으면 막 열차가 올것 같아서 발을 동동굴르면서 가기도 한다. (그러면서... 열차가 진짜 떠나기라도 하면 완전 하루를 다 버린것 같은 느낌이 치솟는다)
여기사람들은 여유러운것 같다. 아예 스테이션 밖에서 어디행 열차가 몇분뒤에 도착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화려한 라인 색상
라인색상도 컬러풀하고 사인보드마다 그 색상을 살려서 굉장히 디자인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고 인상적이였다.


싱가폴 MRT노선도
싱가포르는 서울만한 크기라고 생각하면 되고 지하철로 끝에서 끝에까지 이동하는데 50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가격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더 적은 수준이다. 왜냐하면 거리마다 가격을 책정한다.
가까운곳은 약 0.7싱가폴 달러정도하고 아무리 멀리가도 2싱달러가 안나오는듯...
지하철과 버스의 한승개념도 있어서 버스탑승후 MRT를 이용하면 약 0.7싱달러가 추가되는것같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일회용 종이가 아닌 카드로 일회용 티켓이 발급되는데 처음에 1싱가폴달러의 보증금을 내야한다.
종착역까지 가서 그 티켓을 다시 기계다가 넣으면 1달러를 다시 받을수 있다.
우리나라 하나로카드같은 개념도 있어서 오래 머물것이라면 EZ링크 카드를 사용하는것이 훨씬 저렴하다.

MRT TIP
싱가포르는 법이 엄격한 나라이다. 절대로 지하철안에서 음식물이나 음료수를 먹어선 안된다.
지하철안에도 CCTV가 달려있다. (아예 공개적으로 ㅋㅋㅋ 당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끝으로....
환경이란 정말 중요함을 느낀다.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더 좋은 환경을 만나게 되면 크게 와닿는것 보면 말이다.
어차피 사람이 다니는 곳인데 사람을 위한 건물과 디자인을 해야지 맞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