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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관람후기



지방선거일날, 민경누나가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공짜 티켓이 생겼다고 나보고 같이 가자고 했다. 사실 이전에 들은바 있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미술책에서 나오는 실제 작품들을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고,
미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모네'니 '피카소'니 하는 화가들은 귀에 딱지가 날정도로 들었던지라, 얼마나 그림이 대단한지 눈으로 확인해보고싶기도했다.

아무튼 정말 오랫만에 부산시립미술관을 찾았다. (2008년 부산비엔날레때보고 안간듯.. 그러고보니 올해에도 비엔날레가 개최되겠군(2년에 한번씩 한다))


부산시립미술관.
오랫만에 찾았는데, 부산시립미술관 로고가 바뀌었다.
파란색은 아마 부산의 바다를 상징할것 같은 느낌이...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전시를 알리는 현수막.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입장료는 1만 2천원으로 비싸다.




작품들의 사진은 엄격히 촬영이 금지되었다.
전시장 밖에는 행사 분위기를 느낄수있는... 정말 소소한 배경들이.....
그리고 모조품 2점.... (여기선 사진찍을 수 있다.)


라디오 해설 가이드를 빌리려는 사람들... (거의 매진이였다. )

필라델피아 박물관에서 유명 작품들을 가져온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였으나, 운영상 문제가 굉장히 많았던것 같다.

일단, 시립 미술관 3층을 전시장으로 활용했는데, 규모가 너무 작았다. 아주 그냥 무슨 시장같았다. 사람들은 그림앞에 개떼같이 몰려서... 바글바글, 웅성웅성, 어떤 이는 모네그림을 핸드폰 사진으로 담겠다며 팔을 쭉쭉 뻣기도 했고, 제재를 당하자 아랑곳하지 않고 사진을 다 찍은다음에 주머니속에 핸드폰을 넣었다. 완전 챙피했다.  어느 수준 낮은 나라에서 미술관에서 이렇게 떠드는지.... 한마디로 완전 개판이였다.

입장부터 쉽지 않았다. 좁아터지는 주차장에 차를 밖에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수준있는 미술 작품들을 벽에 걸어두고도, 안전펜스와 그림과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만약에 어떤 유치원생이 달려들어서 명화를 망칠수 있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였다. 사람들도 어찌나 밀려드는지, 그림앞에는 바글바글.. 안전 펜스가 넘어가기 일수였다.

라디오 음성 기계도 많이 준비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한참동안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것이라고 예상 못했던 것도 있지만, 입장료가 1만2천원 인점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시설 확충을 더 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외국인들도 종종 눈에 띄었는데 과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1층 기념품 가게 메니져들은 시종일관 사람들이 사든지 말든지  무표정한 태도를 보였다. 오늘처럼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참 듣고싶었던 적도 없었다.

취지는 굉장히 좋았는데, 준비과정이 참 미흡한 안타까운 전시회였다.
그리고 명화를 정말 하나도 제대로 즐길수 없었다.
차라리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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