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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평범한 하루

아버지 49제 & 조문예절


나는 여태까지 다사다난(多事多難)[각주:1]이라는 말을 쓸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나에게 지난 해(2015년)는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다. 인생의 가장 큰일인 결혼과 아버지 장례식이 모두 일어난 해였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병원에서 돌아가셔서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나 보던 일들이 나에게 닥쳐서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헛갈린다. 아버지가 완전한 불교는 아니시지만 어머니의 뜻에 따라서 집 근처 절에서 49제를 지냈다. 49제가 뭔지 잘 몰랐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총 7번 제를 올리는 의식이다. 아버지 살아계실때 제대로 해드린게 없어서 매주 참석을 했다. 아무리 서울과 부산이 1일 생활권이라고 하지만, 매주 서울과 부산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였는데, 며느리 역할하느라 애써준 집사람에게 감사하다. 

아버지, 좋은 곳으로 잘 가셨죠? 
그랬던것 처럼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정 많이 배풀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 사진은 여섯번째 제시때 찍은 사진  (마지막 제는 비가 어찌나 내리던지... )


아버지 제사때 느낀 몇가지 팁들을 정리해본다 



내가 느낀 장례식 & 고인에 대한 예절

1. 고인에 대한 사인을 묻지 말기 (같은 말을 몇번이나 말했는지 나중에는 대본을 외는 듯했다.)
2. 사인에 대해 의심하지 않기
3. 종교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 (어떤 분은 기독교에 안다녀서 아버지가 돌아가신거라고 했다)
4. 유족이 결정한 일에 대해 (장지 결정 등) 토달지 않기
5. 유족들에게 돈 이야기 하지 않기 (급한 일이 아니라면, 최소한 장례식 끝날때까지는 기다려주기)
6. 상식밖이지만 상가내에서 사진을 찍는 조문객도 있더라..


네이버에서 검색해본 조문예절

문상시 인사말
문상 할 때에는 고인에게 재배하고 상주에게 절한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며 전통적인 예의이다. 상을 당한 사람을 가장 극진히 위로해야 할 자리이지만 그 어떤 말도 상을 당한 사람에게는 위로가 될 수 없다는 뜻이며 오히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깊은 조의를 표하는 것이다.

문상시 삼가해야할 일

·  유가족을 붙잡고 계속해서 말을 시키는 것은 실례가 된다.
(장의 진행에 불편을 주고 유족에게 정신적 피로감을 주기 때문이다.)
·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하고 조문이 끝난 뒤 밖에서 따로 이야기 하도록 한다.
(반가운 친구나 친지를 만나더라도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지 말아야 한다.)
· 고인의 사망 원인, 경위 등을 유족에게 상세하게 묻는 것 또한 실례가 된다.






  1. 여러 가지로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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