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원 포트폴리오 준비로 참 바쁘다.
나름 어떻게 하면 좀 특이하게 할수있을까..
고민.. 고민 해서 어떻게 2주동안 포트폴리오 디자인을 마쳤다.
너무나 좋은 기회인 정한경교수님께 감수를 받으러 비오는 오늘 무거운 발걸음을 하였다.
교수님께서는 너무나도 친절하게 요목조목 잘못된점을 지적해주셨다.
내가 너무 꾸미는데만 치중해버려서 중요한 사실들을 빼먹고 있었던 사실이였다.
첫째, 명확한 정보 전달이 부족하다.
일종의 책으로 디자인된것인데, 정보전달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 누구와 만들었는지 알기쉽게 되어있지 않다. (보완할것)
둘째, 시각공해가 너무 심하다.
위에 샘플에는 노란색만 있지만 전체 책을 3개의 챕터로 구성했었고, 각각 챕터별로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의 색상을 두었다. 그리고 글자폰트색도 챕터별 색상을 따라가도록 디자인했는데 결론적으로 가독성이 떨어져서 눈이아픈 아주 불편한 포트폴리오가 되었다.
셋째, 포트폴리오 자체를 망각한 디자인
둘째와 연결되는 단점이지만, 현란한 디자인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내 작품들이 죽어버렸다. 현란한 색상들과 타이포를 조절해서 죽어버린 내 작품들을 다시 살려야겠다. 이점은 내가 간과해버렸는데, 내 작품들을 이쁘게 꾸미려다 보니까 아주 기본적인 사항을 내가 무시해버린 꼴이 되었다.
넷째, 일관성이 없다.
나름 일관성을 정리한다고 했는데, 처음 열어보는사람이 이렇게 말을 했으니, 참 일관성이 없었나보다. 그도 그런것이 챕터별로 색상만 맞추었지 같은 챕터속에서도 포트폴리오들이 난잠하게 널려져 있어서 내가 봐도 정리가 부족한 상태였던것 같다.
교수님께서는 참 신기하게도 내가 편집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말로 풀어주셨다. "편집에는 답이 없다"였는데, 내가 영상편집이나, 디자인을 하면서 느낀것이 그것이였다.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지적인부분은 채워서 응용해 나가야하는것이 맞다고 하셨는데, 너무나 공감이 갔고, 그 말을 듣는순간 너무 와닿아서 순간 공부를 더 해야하겠다는생각이 솟구쳐올랐다.
또 포트폴리오의 제작 목적에 대해 아주 좋은말씀을 해주셨다.
어떤 사람을 처음 마주쳤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자기에 대해서 지나치게 과장하면서 말한다면 눈치빠른 나는 '뭥미...'하면서 시간을 가길 바랄것이다. 커뮤니케이션과 디자인의 공통점인데(어떻게 보면 참 간단한 원리인데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쉽게 간과한다)
포트폴리오도 마찬가지다. 첫느낌을 얼마나 깔끔하고 잘 포장해서 전달하느냐.... 이게 관건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나는 오늘 계획이라면 인쇄를 넘기는 것이였는데, 3일정도 보류하면서 다시 내 포트폴리오들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포트폴리오 말고도 많은 좋은 정보들을 주셨는데 이러한 기회를 주신 정한경교수님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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