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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동남아시아

또다른 느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우리나라 관광책자에 보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있는 곳이라고 써놓것을 쉽게 볼수있다.
서울의 경복궁이나, 남대문과 어울려있는 스카이라인이나, 그 옆을 지나가는 자동차, 현대인들이 입고 다니는 미니스커트를 보면서 그렇게 이야기하는가 보다..

이곳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관광책자에 이렇게 써놓았다.
과거와 식민지시대, 현재가 공존해있는 곳이라고...
그들은 식민지 시대에 있었던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관광하면서 식민지 시대의 건물 양식을 둘러볼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식민지 시대는 뼈아픈 역사라며 하나둘 해체해버린 것과는 사뭇다르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현재와 과거가 공존한다는 느낌보다는 과거 느낌에 자본주의가 심각하게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수도 곳곳에는 상업 간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고, 1년이 여름인 싱가포르랑 기후가 비슷하지만, 이곳이 더 덥게 느껴지는것이....


우리나라로 치면 한 80년대 후반쯤의 모습이 아닐까...
거리의 택시를 탈때도 항상 긴장해야 된다. 반드시 승차하기전에 목적지가 어딘지 말하고, 예상되는 금액을 협상해야한다. (바가지쓰기 일수)


모노레일은 심하게 흔들리고, 몇개 안되는 역마다, 어떤 특정 브랜드 이름이 박혀있어, 심각한 광고공해를 일으킨다. bukit bintang이라는 모노레일역에는 일본 브랜드 sony가 어지럽게 도배해놓고 있다.

이왕 만드는 모노레일, 조금 신경써서 도시의 한 부분이 되도록 만들면 좋을것을...
그냥 편의에 의해서, 대충 만들어서 벌써 낡은 느낌이 팍팍 든다.



말레이시아의 문자는 알파벳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래서 읽기는 편하지만 (뜻은 당연히 다르다)
BUS를 BAS라고 표기하고
TAXI를 TEKSI라고 쓰더라..
예상컨데 SELOKAH는 학교라는 뜻이 아닐까?ㅋㅋ


쿠알라룸푸르는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낡은 집들이 많다.
그런데 관광객들에게는 이런 부분들이 볼거리인듯하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많은 건물들이 이것과 조화가 안되는 모습이지만, 그들은 이 건물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관광객또한 쿠알룸푸르를 방문했다면 반드시 들러야하는 곳중에 한곳이 되었다.

여기에 관한 자세한 포스팅은 http://www.forchoon.net/50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