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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전시회] 디터람스 Less and More - 디자인10계명


나는 애플의 아이폰3gs를 사용중이고, 맥북프로를 2008년도에 사서 3년이 지난 지금도 자신있게? 들고다닐수 있다.
주변 친구중에 애플 아이팟 클래식을 수년째 사용중인 친구가 있지만 그 친구도 전혀 질려하지 않는다.
단순히 그 친구랑 내가 애플빠(?)라서 그런게 아니다. 애플 제품에는 철학이 느껴지고, 절대 유행을 타지 않게 디자인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철학을 가진 기업이 나는 애플이 처음인줄 알았는데, 애플의 디자이너에게 영향을 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디터람스다.

대림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전시회를 다녀와서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수십년전에 디자인 제품들이지만, 현재의 거실에 놓아도 흔히 간지(?)날것 같은 모습들에 깜짝 놀랐다.

그의 디자인 10계명을 이해하고 난다음에야 그것들이 아직도 죽지않는 이유를 알았다.
디자인 10계명은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고.. 일단 돌아보자..


도슨트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니 "아~ "하고 이해가 되었다.

사실 2주전에 친구랑 잠시 들러서 막 구경했는데, 그닥 뭔가 느끼지 못했었다.

이제서야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나니 그래서 사람들이  "디터람스~ 디터람스~" 하는구나 이해했다.



한쪽벽면에는 디터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이 있었다. 주옥같은 말들... (포스팅 맨 하단에 크게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천천히 둘러보자)



세상에나 이렇게 멋진 디자인이, 심플 그자체다.

저기 두번째 있는건 라디오인데, 뚜껑을 한번 열어보자.



전세계 라디오를 다 들을수 있도록 고안되었단다.

뚜껑에 달린 설명서가 보인다.

디터람스는 설명서가 없이도 기계를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뒤에 가면 설명서가 아예 없단다... 그러고보니 애플제품에도 설명서가 없......)




꼭대기 층에 있는, 디터람스가 직접 설계한 그림이란다. 잘 봐두자. 밑에가면 이게 현실화된 그림이 나온다.



마치 가전제품 판매코너에 나온듯...



'신데렐라의 관' 이라고 별명이 붙은 디터람스의 작품이다.

뚜껑색을 투명하게 바꾸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조롱했단다. 그당시에는 굉장히 파격적이였기에...

과연 지금도 그들은 이 디자인을 조롱할 수 있을까?

좋은 디자인은 세상을 바꾼다.



지금으로 치면 mp3라고 하는데... -0- 흠..



라이터 디자인,

테이블에 올려놓아도 간지가 날것같다.



이사람이 디터람스

단순함으로 지난 50년간 브라운사를 이끌어왔다..산업디자인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이녀석은 어디서 많이 봤다했는데, 애플의 워크스테이션을 앞모습과 비슷하다.

당시에 저렇게 파격적인 디자인이 나올 수 있었다니..

슬림하고, 아름답다.



한층 더 내려오면 브라운사의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아이폰 계산기 UI에 영향을 끼친 브라운사의 계산기.

=표시는 눈에 띄기 쉽게 주황색으로 표현해놨다.



아이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 (나정누나 아이폰4협찬)



면도기의 변천사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하얀색이었는데 검정색으로 바뀐이유는...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에.. -0-;; (털이 막 붙지요),



좀 억지같은 면이 있지만.. 아무튼 애플 제품 박스도 브라운사와 비슷하네요...

제품 설명서도 생략..




아직까지도 팔리고 있다는... 브라운사의 쥬스만드는 기계



컬러풀한 드라이기..





옷 아까 맨 위층에서 본 디터람스의 스케치가 현실화된 사진이다.




개인적으로 부러웠던 선반....

디터람스는 가구까지 디자인하게 된다.

디터람스가 디자인한 가구에, 오디오기계를 놓으면 얼마나 간지날까?



역시 간지나는군.. -0-;;




책에서 찾은건데, 벽이 컬러풀하니까 선반이 더 빛을 발하네...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위치 이동이 가능하단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디터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을 보자.


클릭하면 크게보인다.
그래도 귀찮은 네티즌들을 위한 폭풍타자

1. Good Design is innovative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혁신의 가능성은 결코 고갈되지 않는다.
기술의 발전으로 항상 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제공된다.
혁신적인 디자인은 언제나 새로운 기술과 나란히 발전하기 때문에 그 자체에 끝이란 없다.

2.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제품은 필요해서 구입한다. 그 필요성의 기준은 몇가지가 있다.
제품은 기능적으로 뿐만아니라 심리적으로나 시각적으로 만족을 줘야한다.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따라서 필요성에 방해되는 모든것을 무시한다.

3. Good Design is aesthetic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제품의 시각적 만족감은 필요성의 일부다.
왜냐하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은 우리 자신과 우리 삶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제대로 작업된 대상만이 아름답다.

4.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하기 쉽도록 한다.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구조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제품이 스스로 말하도록 하면 더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스스로 설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5. Good Design is honest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실제보다 더 혁신적이고 더 강력하고 더 가치있게 보이도록 하지 않는다.
지킬수 없는 약속으로 구매자를 속이려 하지 않는다.

6. Good Design is unobtrusive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어떤 목적을 달성한 제품은 연장과 같다. 그것은 장식물도 아니고, 예술작품도 아니다.
따라서 제품의 디자인은 사용자의 자기표현이 가능한 여백을 남겨두기 위해서 중립적이고 절재되어야 한다.

7. Good Design is long-lasting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
좋은 디자인은 유행을 쫒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구식이 되지 않는다.
유행을 쫒는 디자인과 달리 좋은 디자인은 오래지속된다. 요즘같이 쉽게 쓰고 버리는 시대에도 그렇다.

8. Good Design is tho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어떤것도 임의로 혹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디자인 과정에서의 배려와 정확성은 구매자에 대한 존중을 보여준다.

9. 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좋은 디자인은 환경친화적이다.
좋은 디자인은 환경 보존에 중요한 공헌을 한다. 자원을 보존하고 제품의 일생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각적 공해를 최소화한다.

10.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좋은 디자인은 할 수 있는한 최소한으로 디자인한다.
덜할수록 더 낫다. 좋은 디자인은 본질적인 것에 집중한다. 따라서 제품은 불필요한 짐을 지지 않는다. 순수함, 단순함으로 되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