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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문화생활

드라마도 CG, SBS 자이언트



요새 재미지게 보고있는 드라마가 두편있다. 하나는 MBC개인의 취향, 하나는 요 SBS자이언트다. 시대극은 육남매 이후로 별로 좋아한게 없지만,  스토리도 탄탄해보이고 (눈물샘자극하기) 무엇보다도 나는 옛날 서울의 모습이 그렇게 신기했는지, 볼거리가 가득한것 같았다.


 삼일빌딩 위쪽으로 블루스크린이 보인다.
 

3화에 등장한 삼일빌딩은 사실 놀랐다.
이런 빌딩이 아직도 남아있을까? 의문을 가졌었는데... 알고보니 컴퓨터 그래픽 CG였던것... 자세히 본사람은 알겠지만 빌딩 뒤로 나오는 차들이 약간 어색한게 보이긴 하지만(계속 노란색 택시만 지나갈때도 있음) 이쯤 되면 완벽한것 같다. 눈도 CG란다. 알고보면 볼수록 영상의 세계는 다양하다.

三一(삼일) 빌딩 은?

삼일빌딩은 한국의 ‘마천루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1985년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이 건물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서울의 발전을 상징했다. 18층 서울 중구 남대문로 조흥은행 본점 건물이 우뚝해 보였던 시절, 31층 삼일빌딩은 이보다 무려 13층이나 높은 경외의 대상이었다. 남산 1호 터널을 빠져나와 지금은 없어진 청계고가도로를 넘어갈 때 곧장 눈앞에 들어오는 것이 이 건물이었다. 삼일빌딩은 그렇게 고도성장을 상징했던 남산 터널과 청계고가도로와 늘 맞물려 각인됐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이 건물이 경제 성장의 자랑으로 실려 있었고, 건물 맞은편 도로에는 걸음을 멈추고 서서 이 건물의 층수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세보는 사람이 많았다. 옛 화신백화점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삼일빌딩 층수를 헤아리는 게 서울의 관광 코스일 정도였다. 고도성장과 산업사회를 꿈꾸던 당시 한국 사회가 삼일빌딩에는 오롯이 배어 있었다.





이것외에도 미술팀에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것같다. 맨위에 사진에 나오는 백화점이라던지, 말죽거리에 있는 정류소 간판, 현수막등 그 시대를 알 수 있는 장치가 되어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껏 높이고 잇는것같다.



자이언트 CG뉴스검색해보니 예고편으로 나온 이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이라고 하는데 어디가 과연 컴터 그래픽인고 하니....
도시의 전경을 헬기를 이용해 부감으로 촬영했다. 야경이 펼쳐지는 도시를 담아내기 위해 SBS촬영팀은 헬기를 타고 강남 상공과 양재동 무역센터 옥상에서 한낮에 촬영을 한 후에 CG팀이 야경으로 변모시켰다고 한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42209312161155)


아무튼 연기력을 못하면 네티즌들은 발연기라며 꼬집기도 하지만 요즘은
신불사처럼 허접한 CG를 쓰면 네티즌들은 발CG라고 비아냥거린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점점 똑똑해지는것 같다.

자이언트, CG를 포함한 완성도면에도 떨어지지 않는 대박 드라마가 될지...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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