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평범한 하루

융퉁성없는 npagoda.com

때늦은감이 있지만 이제 정신을 차리고 토익공부를 하고자 인터넷강의를 수소문 하다가 집에 마침 예전에 파고다학원수강끊어놓고 가지못해 새책으로 남아있는 토익클리닉책이 있어서 책을 디져보다가 npagoda.com이라는 곳에서 파고다책을 대상으로 인터넷수강을 하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어차피 책도 있겠다 파고다하면 워낙 유명한지라 당장에 접속했다.

사이트를 구경하면서 여러가지 정보도 보았다. 아이팟터치를 가지고 있는 유저로서 pmp강의에 눈에 갔다.
국내에서 개발된 PMP에 파고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을 수강하면 가격이 1만 5천원으로 싼편이였고, 그냥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할경우에는 5만원씩을 받았다. 아이팟버전은 없어서 '역시 우리나라는..... 불균형적이야'라고 통탄하면서 5만원을 주고 결재를 해버리고, 빈머리 달래느라고 폭풍공부로 4강까지 강의를 마쳤다.

학교 도서관에서 내 맥북프로를 이용하여 인터넷수강을 하고싶었는데... 역시나,...... 맥에서는 인터넷수강이 불가능했다.
역시 우리나라는 윈도우만 대우받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이건뭐 아이팟터치도 PMP축에 끼어주지 않으면서 맥 OS에서 강의를 들을수 없어서 더 화났다.
더화나는 사건은.. 그날저녁이였다.
침대에 누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어플리케이션을 검색하던중 황당한 어플리케이션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내가 수강중이던 강의샘플이 무료샘플로 1강부터 4강까지 뜬것이다. 나머지 강의는 4개씩 묶어서 판매했는데 팩키지당 가격이 1.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올라와있었다.
계산이 그리 빠른놈이 아니였지만 단박에 이게 더 저렴한 편임을 느끼었다.

'내일 환불을 신청해야겠다...' 마음먹고 잠이들었다.

다음날 아침, 학교가는 지하철을 타면서 어제 다운받은 어플을 보면서 '역시 아이팟터치야.. 휴대성도 좋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걸~, 당장에 환불하고 이걸로 바꿔야겠어' 마음먹고 9시를 넘기고 학교를 도착했다.

파고다 학원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공무원같은 여자가 일에 쩌들린듯한 저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위와 같은 상황을 설명하면서 환불을 요구했다.
돌아온 대답은 당연히 노였다.
수강신청하고 10%이상 진도가 나갔기때문에 약관에 따라 환불조치를 할수없다는 참 융퉁성없는 답변이였다.
(수강진도 시스템도 참 거지같다. 그냥 클릭만 하고 꺼도 그날은 수강진행한걸로 포함하더라)

그래서 아이팟버전으로 바꾸는것도 안되냐고 요구했다.
또 돌아온 대답은 안된다였다.
원채 환불로 우기는 사람들이 많은지 여자는 아주 강력했고, 나는 우기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약관을 내가 어길수가 없으니 일단 전화를 끊었다.


앞으로는 약관을 잘 읽어보아야할것같다.


그런데 내가 너무 화가 나는 부분은 N파고다측에서 정보를 홈페이지에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이팟이나 아이폰 유저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교재가 있다는 사실만 인터넷 PMP라인에 공지만 했었어도 내가 충분히 캐치할수있었을텐데;; 참 융퉁성 없는 사람들이다.
그래도 사람들이 다 파고다 좋다고 하니 파고다가 좋은거겠지.... 참 장사잘한다.



'일상 > 평범한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웠던 시간들  (3) 2010.03.28
병원다녀오다가 들은 비보  (3) 2010.03.20
누나랑 엄마랑  (0) 2010.03.14
이상한 한글번역  (2) 2010.03.13
귀없는곰의 최후 - 무서운세상  (1) 201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