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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평범한 하루

서울 상경 2주년에 즈음하여



2010년 8월 26일 KTX에서 찍은사진




2010년 8월 26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서울에 상경했다.

그날은 비가 정말 많이 왔다. 캐리어 두개를 끌고 서울역에 도착해서 고모집에 가는 택시를 탔는데, 부산 사투리를 아저씨에게 해서 그런지 아저씨가 더 안쪽으로 가서 내려줘야하는데, 바깥쪽에 내려줘서 비도 오는데 엄청 고생을 했다. 역시 서울이라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내가 서울 상경 2주년을 달력에 체크까지 해놓고 챙기니까 사람들이 물어본다 서울온게 그렇게 큰 일이냐고,

그렇다 내게 있어 서울상경은 매우 큰 일이었다.

2년전 오늘은 내 인생에서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다.

나는 그 순간의 기분과 희열을 잊을 수 없다. 그러니 어떻게 내가 이 날을 까먹겠냐...


나의 인생 철학은 내가 발전하려면 낯선환경에 놓이고 적응해가면서 나만의 영역을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영역이 확실해 져서, 이제 더이상 내가 발전과 성장을 할 수 없다면(너무 익숙해져셔) 또 다른 전환점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서울 상경 2주년, 이제 또 다른 전환점을 찾아야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서울에서의 또다른 전환점 찾기, 또 2년뒤에는 어떤 적응된 나의 영역에서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지, 참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