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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평범한 하루

2012년 윤춘근, 비범한 그의 블로그 디자인 결산






(모바일 환경에서는 일부 이미지가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ㅠㅠ 많은 이미지들이 있으니, 꼭 PC환경에서 확인해보세요)



 1년 전, 이맘때 즈음 한해 동안 디자인한 것들을 총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http://www.forchoon.net/602)

잊고 살았던 지난 시간을 되새김질 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또 나름대로 나의 작품들을 정리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2012년 12월, 이번 해에도 어김없이 바빴던 한해를 기억하며, 한해동안 틈틈히 작성했던 디자인 작품에 관련된 포스팅들을 정리해보았다. (사실 이렇게 1년이 빨리 돌아올지 몰랐어..ㅠㅠ)






2011년은 윤춘근 하면 '키노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말 많이 만들었는데, 올해에는 수업시간도 별로 없고, 굵직한 사건(??)들이 많다보니 많은 키노트를 만들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그런데...  정리해놓고 보니 참 많이도 만들었다.. ㅎㅎ

2012년 키노트 디자인들을 정리해본다.





논문과 관련된 키노트부터, 프레젠테이션 면접 디자인까지, 피티와 함께 울고 웃었던 2012년이다.



가장 최근에 작업했던 연세대학교 홍보대사 캠퍼스 투어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가장 많은 시간 공들였고, 그만큼 퀄리티도 잘 나온듯하다. (뿌듯)

디테일한 키노트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은 천천히(아주...) 블로그를 통해 장기간 연재할 예정이다. (Coming soon!)






언급한대로 2012년에는 대소사가 많아서, 굵직한 영화 포스터 디자인을 많이 했다.

굵직한 영화포스터란... 극장에 상영되는 작품들.. 




한혜미 감독의 '소금의 맛'

대학원에서 친한 동생 작품, 영화를 보고 감탄해서 내가 타이틀 디자인을 하겠다고 자청했다.

소금의 맛 타이틀은 2012년에 쓴 캘리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기도 하다. 화선지에 나무젓가락에 먹물을 묻혀서 캘리를 쓰고, 스캔을 받아서 디지털로 변환시켰다.


이상우 감독의 '아버지는 개다' 

엄마는 창녀다 변태감독의 가족시리즈 2탄, '아버지는 개다'

전작 엄창에 면역이 되어서 다소 부담감은 크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흥행도 엄창만 못했다.

포스터 디자인 뿐 아니라, 포스터 카피도 내가 다 정해서 하는데, 이상우 감독 영화의 포스터 카피는 참 쓰기가 편하다...

영화를 보면 딱 나온다... (흠.. 나만 그런건가) 내가 시작한 일이니 마지막 3탄 '나는 쓰레기다'도 내가 만든다고 자청했다.

비하인드 스토리 (http://www.forchoon.net/624)


이현정 감독의 '원시림'

사실 대학원 사람들 영화 포스터를 만들어주면서, 가장 깐깐한 요구가 많았던 감독님이다. 대부분 초안에서 완성되는데 이감독님께서는 2번이상 요구 하셨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원시림 영화는 참 잘됐다. 해외 영화제에도 초청이 되어서 오늘 아침에 온라인 신문에서 인터뷰도 하셨던데 내가 같이 한 작품이라니 뿌듯했다.


영화 포스터 디자인은 영화 타이틀, 포스터, 엔딩크레딧 3개를 함께 묶어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 묶어서 해야한다. 영화는 감독이 만들지만, 다 만들어진 영화를 포장하는 일은 디자이너의 몫이기 때문이다. 통일된 옷을 입혀야 영화에서 광채가 난다. 그 중에서도 영화 타이틀 디자인은 영화에 옷을 입히는 것과 같다. 옷이 날개다라는 말처럼, 저예산 영화도, 혹이나 잘 만들어지지 못한 영화도 엄청난 힘을 얻게 되니까.. 그래서 예전부터 뭔가 보여주기를 좋아했던 나는 영화타이틀 디자인에 지대한 관심이 많았다. 


외에도.. 소소한 캘리그래피도 많이 쓴듯.







우리 대학원은 학기중에 2주에 한번씩 특강이 있고, 연사들이 초청되어 강의를 진행하게 되어있는데, 부원장님 조교가 강의 포스터를 디자인하게 되어있다. 내가 부원장님 조교라, 꾸준하게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사실 귀찮을법도 하지만 나는 이 상황을 즐겼다. 왜냐면, 은근히 내 포스터 디자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였던것 같다. 2012년 7월까지 대학원 조교임기가 끝났다. 그래서 더이상 일반 포스터 디자인이 올라오지 않는 이유...





이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졸업전시 포스터



정말 간단하게 만들어진것 같은 이 포스터는 나에게 엄청난 의미를 지닌 포스터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디자인을 배우겠다는 집년으로 2010년 9월 서울에 상경한 후, 대학원에서 배우고 나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모든것을 집약한 포스터다.

레이아웃과 하이라키, 헬베티카, 스위스 구성 주의까지 모든 개념들을 녹인 포스터다.

나에게 디자인이라는 것을 처음 가르쳐준 대학원에서의 마지막 포스터, 내 작품의 마지막 전시에 관한 포스터. 의미깊다.






2011년 11월 30일 <키노트 프레젠테이션>을 출간 후, 강의 요청이 참 많았던 한해였다. 매달 한번씩은 꼬박꼬박 진행되었다. (하반기에는 취업준비로 많이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키노트에 대한 노하우와 디자인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하였다. 

특히, 디자인에 대한 벽 허물기에 초점을 많이 맞춰 강의를 진행했다. 정리하고 보니 참 많이도 다녔...다...ㅋㅋ




제 2회 프레젠테이션 세미나 '슬라이드 속 타이포그래피' (1월 14일)

책을 출판하고, 그래도 내가 운영중인 페이지에서 첫 강의를 해야지 싶었다. 그래서 가장 자신있는 분야인 타이포그래피를 주제로 잡고 강의를 진행하였다. 많은 팬님들이 참석해주셔서 나름 뿌듯했다. (http://www.forchoon.net/605)


김해 문화의 전당 '키노트 디자인에 빠지다' (1월 18일)

3일동안 10시간에 걸쳐 진행된 강행군 속의 키노트 특강!

장기간 처음 하는 강의라, 많이 떨었지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끝냈다.(http://www.forchoon.net/606)


맥쓰사 부산모임 '키노트 디자인에 빠지다' (1월 21일)

부산에 출장간 김에, 맥쓰사 부산 회원들을 만나 특강진행 (http://www.forchoon.net/607)


1446 지식나눔프로젝트 '렛츠! 키노트' 특강 (3월 27일) (http://www.forchoon.net/619)


토즈 프레젠테이션 축제 '키노트 디자인에 빠지다' 특강 (3월 27일)(http://www.forchoon.net/621)

한달 전부터 전석이 매진된 @@;;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심


블로터아카데미 '키노트 디자인에 빠지다' 특강 (5월) 


TEDxKSU '공유하는 디자인'  강연 (9월 22일) (http://www.forchoon.net/665)

가장 뜻깊게 참여한 행사


외에도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연세대학교 홍보대사, 위즈돔, 디노마드 키노트 특강등....

진짜 많이 했구나 @@;; 








내가 만든 디자인을 타임라인 위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작업이다.

정보전달에 있어서도, 멈춰진 그림보다도 전달력이 더 좋은것 같다.

이런 이유로, 옛날부터 영상을 좋아했는데, 학부때 디지털영상을 전공한 감각과 최근에 배운 디자인까지 적용켜서 근사한 영상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졸업작품 'New York Times - Dynamic weather infographics'

지금 생각해보면 저걸 어떻게 만들었나할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다. (작품보기 : http://www.forchoon.net/649)


Card GUI

이건 프로젝트 진행중이므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설명하겠다.






나의 디자인적 성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 

7월부터 정리하기 시작해서 마지막 버전은 10월에 나왔다.



총 3곳에 포트폴리오를 보냈는데, 포트폴리오 단계는 모두 통과한 나름 완성도 있었던 포트폴리오.

디테일한 이미지는 http://www.forchoon.net/667 참고






많은 것을 이루었던 2011년 한해에 비해 2012년은 참 한것도 없는것처럼 허무한 마음이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정리해놓고 나니 2012년도 알차게 보냈던 것 같았다는 자부심이..ㅎㅎ


오는 2013년, 나는 어떤 디자이너가 되어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