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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평범한 하루

3회 LG Open Talks 를 마치며..


정말 말도 안되게도 LG판 TED행사인 제 3회 LG Open Talks(이하 오픈톡스)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오픈톡스는 그룹내에서 이뤄냈던 시장선도 이야기나, 제품 및 서비스의 성공적인 개발 및 스토리를 공유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욱더 내가 참여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2회 오픈토크행사 보기 : http://social.lge.co.kr/lg_story/the_blog/people/opentalk/)


게다가 나는 이제 입사 1년차인데 과연 내가 어떤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분명히 나에게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었고, (그간 나에게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던...) 관계자분과 한달 반동안 지속적인 미팅을 가지면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갔다.


나름대로 커뮤니티 활동에서 발표를 많이 해보았지만, 이번 미션은 상당히 어려웠다. 내가 좋아하는 키노트를 발표한다는 것은 무지 쉬운 편이였었던 것같다. 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스토리 형식으로 끌고 가려고 하니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다. (내가 이렇게 말을 못했단 말인가...)


이전에 연사님들이 모두 직급도 높은편이고, 성과도 큰걸 가지고 계셔서 내가 한없이 작아보여서 처음에는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고사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왕 연사로 참여를 결심하게 된 이상, 뭔가 거창하게 거짓도 보탬도 없이 있는 내 스토리를 그대로 전달해주자... 이런 목표를 세웠다.


나의 발표주제는 '소통으로 디자이너 되기'라는 타이틀이다.

평범했던 내가 어떻게 자사 디자인 핵심조직인 디자인경영센터에서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는 것이였다.


이래저래 발표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항상 고민이 


'내 주제에 디자인도 전공을 하지 않았는데 같은 디자이너가 들으면 얼마나 웃긴 일일까?' 였다.

내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으니, 리허설도 잘 될일도 없고 말도 안나왔다. 멘붕의 연속이였다.


그렇게 행사당일.. 잠을 한시간 자면서 연습했는데도 나는 멘붕상태였었다. 

그런데 행사당일 오전 연구소 사람들을 모아놓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내가 생각했던 고민이 완전 현실화 되는 순간이였다. 

'연차도 높으신 디자이너 선배님들 앞에서 내가 디자인따위를 논하다니....'


무슨 배짱인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밤새 연습한걸 질러보자 생각이 들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인지... 우리 팀 선배님과 동기들이 눈빛으로, 그리고 웃음으로, 반응으로 피드백을 많이 주셨다. 정말인지 그 피드백의 짜릿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머릿속에서 정리되었던 숨어있던 이야기까지 막 튀어나와서 아주 발표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발표 후, 소장님께서 보내주신 화이팅! 이라는 문자와 리허설하는 사진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나를 통해서 오히려 그분들이 refresh될 수 있었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힘이 생기고... 뭔가 모를 자신감이 막 생겼다.


드디어 행사 당일 ... 오후 7시 30분...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었다.






오전 리허설보단 훨씬 뭔가 부족했던것 같은데, 잘 끝났다.



행사가 끝나고, 방송사와 인터뷰도 하고... 단체사진도 찍고...

끝나고도 정신이 없었다. 



3회에 같이 참여한 연사님들


이번 행사참여를 통해서 참 많은 것을 느꼈고, 내 자신에게도 분명히 큰 도움이 되었다.

어떤 일이든 준비만 잘하면 된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있어 자신감을 가질 것!





http://www.lgblog.co.kr/frnt/postView.dev?ctgrid=6&post_id=666




 + LGCC에서 보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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