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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최근에 바뀐 이상한 로고들



1. 19년만에 변신하는 스타벅스 로고


스타벅스가 19년만에 로고를 교체한다.
스타벅스! 하면 커피!!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그런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서 테두리를 둘러싸고 있던 "스타벅스"영문을 모두 지워버린 형상이다.



▲ 지난 변천사를 보면 참 올바르게 성장한거 같은데, 이번 변화는 약간 어색하다.


미국인들은 스타벅스가 곧 커피를 의미할만큼 스타벅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데, 스타벅스의 로고가 변경된것에 대해 아쉬워하거나, 불매운동까지 하겠다고 저지하는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스타벅스는 외식업체 진출을 꾀하기 위해서 영문이름을 지워버렸다고 한다.
아무래도 스타벅스의 고급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려는 전략인것같은데 이것은 몇해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사명을 "애플 컴퓨터"에서 "애플"로 바꾼것과 비슷한 마케팅전략인것같다.

미국인들이 " 스타벅스 = 커피 "라는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게 심어져 있는데 이걸 궃이 지워가면서까지 이들이 얻으려고 하는것은 무엇일까?  득이 될지 실이될지는 지켜봐야할듯...





2. cgv


파란색이 인상적이였던 cgv로고가 10년만에 교체되었다.
Cultural, Great. Vital의 머리글자로 풀어
1. 영호관의 진화와 변화의 모색으로 엔터테인먼트 문화 선도
2. 최초, 최고, 남다름을 지향하는 olny one 정신추구
3. 새롭고 역동적인 마인드를 가진 세계 최고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라는 의미
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너무 심하게 변화를 많이주어서 이전의 아이덴티티가 모두 사라져버려서 아쉬운 마음에서인지
글쎄..  나는 이전버전이 훨씬 정감간다.

친구들 반응도 별로다.
어떤친구는 동국대학교 로고와 비슷하지 않느냐는 소리까지..
그래서 찾아본 이미지..



살짝 로고를 cgv별모양으로 바꾸어보았다.
얼추 맞아 떨어지는듯...



최근 소비자들의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높아지면서, 기업 로고를 결정짓는 흥미로운 사례들이 있어서 소개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작년 10월 변경하려다가 선언 10일만에 철회된 세계적인 의류브랜드 "gap"


결국 10일만에 철회되는 해프닝이었지만, 보다 못한 소비자들이 직접 갭로고를 디자인해서 올리기까지 했단다.
(더많은 갭로고들 보기)



국내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다.
[2005년 1월 5일] MBC로고, '생뚱맞다?' - 네티즌 부정적 반응


흠.. 코카콜라로고는 130년이 지났다고하는데...
기업입장에서 추구하는 방향에 맞도록바뀌어야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친숙하던 이미지를 잃어버린 소비자들의 어색함을 받아들여야하는 마음도 이해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