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법들/PT 노하우

[Knowhow6] 슬라이드 속 타이포그래피 2




지난 시간에 이어 슬라이드 속 타이포그래피 2를 시작합니다. (지난시간 강좌바로가기)



05. 서체 종류는 최대 3가지만 사용한다.

슬라이드에서 다양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고 해서 수십가지 서체를 사용한다면 산만한 디자인이 되기 싶습니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라는 의미의 과유불급(과유불급)은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에서도 유념해야할 사자성어입니다. 다음의 예제 슬라이드를 통해 각각 몇가지 서체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 2가지 서체를 사용한 슬라이드



 ▲ 7가지 서체를 사용한 슬라이드


깨알팁 - 무료 서체 구하기

영문서체: www.dafont.com

한글서체: www.forchoon.net/11

윤춘근 무조건 추천 폰트 베스트3 : www.forchoon.net/813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팬페이지: www.facebook.com/ppt.keynote


왼쪽 슬라이드에서는 2가지, 오른쪽에서는 8가지 서체를 사용하였습니다. 왼쪽 슬라이드처럼 2가지 서체만 사용해도 글자 크기나 굵기 조절을 통해 전달하려는 내용을 충분히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오른쪽 슬라이드에서는 너무 많은 서체를 사용하였습니다. 슬라이드의 가독성이 떨어지고,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줍니다. 


한 슬라이드에서 사용하는 서체는 3가지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때 서체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느낌을 살리려면 같은 제품군의 서체(Rix고딕 L, M, B)등을 사용합니다. 다른 슬라이드에서도 통일성을 유지하려면 제목, 소제목 등의 동일한 항목에는 서로 동일한 서체를 적용하는게 좋습니다. 




▲ 같은 제품군의 서체



깨알팁 - 폰트명뒤에 붙는 L, M, B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같은 제품군의 폰트를 사용할때 흔히 폰트 뒤에 폰트명L, M, B가 붙습니다. L은 Light, M은 Medium, B는 Bold, EB는 Extra Bold를 의미하며, 굵기를 나타냅니다.


같은 제품군의 폰트를 사용하는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06. 자간을 줄이면 가독성이 커진다.

타이포그래피에는 ‘자간’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글자와 글자ㅓ 사이의 간격을 의미하며, 가독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본 자간의 세팅은 0%로 되어있습니다 자간이 -(마이너스)가 되면 글자 간격이 좁아지고, +(플러스)가 되면 넓어집니다. 예를 들어 한글 소설의 경우에는 본문의 자간을 약 -5~-10%로 좁혀주면 읽는데 불편함 없이 빠른 속도로 본문을 읽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키노트의 슬라이드에서도 미세한 자간 조절만으로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 자간 0%


▲ 자간 -5%


 ▲ 자간 20%


위의 세가지 예제 슬라이드를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글자는 자간이 0%일때보다 -5%일때가 더 쉽게 읽히고, 디자인적으로도 정돈된 느낌이 듭니다. 자간이 -20%일 경우에는 사이간격 없이 글자가 너무 겹쳐져서 슬라이드의 내용을 읽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의도된 연출이 아니라면 자간을 심하게 좁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간이 +20%인 경우에는 글자와 글자 간격이 넓어져 시원해 보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의 제목 슬라이드에 응용 한다면 적당한 디자인일 수 있지만 본문의 자간이 너무 넓은 경우에는 가독성이 떨어져 청중의 집중력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서체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본문의 한글폰트의 경우 자간은 -3~-5%정도로 조절하는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깨알팁 - 자간조절 단축키

(이 깨알팁은 애플 키노트에서만 먹힙니다 ) 자간은 텍스트를 선택후, 포맷설정의 텍스트탭, 설정아이콘에서 조절할 수 있지만, 단축키로 쉽게 자간을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습니다 자간 줄이기는 option + command + [이며, 자간 늘리기는 option + command + ] 를 사용하여 늘릴 수 있습니다.



07. 명조와 고딕을 섞어 특정 텍스트 강조하기

앞서 살펴본대로 명조와 고딕은 조형적으로 명확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 서체입니다. 언뜻 두가지 서체가 너무 달라서, 절대 함께 써서는 안될것 같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너무 다른 폰트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 텍스트를 강조할때 사용하면 더 괜찮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08. 고 스티브잡스의 서체사랑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 나선 스티브잡스는 “내 인생의 전환점은 타이포그래피(서체)수업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아름다움과 고딕과 명조, 여백등에 매료된 스티브잡스는 자신이 만든 맥킨토시에 고스란히 집어넣었습니다. 자동 자간조절기능(Kerning)등이 대표적인 기능입니다. 우리가 편하게 마우스 한번으로 자간과 행간을 쉽게 조절하면서 아름다운 활자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스티브잡스의 이러한 앞선 생각 때문이였습니다.




3분 15초부터 보세용 : )



“당시 리드칼리지는 미국 최고의 서체 교육을 제공해주었습니다. 학교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터와 서랍에 붙어있는 상표들… (생략…)

그것은 과학적인 방식으로는 도저히 표현해낼 수 없는 아름답고 유서깊은 예쑬적으로 미묘한 것이어서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당시에는 이중 어느 하나라도 제 인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10년 후 우리가 첫 번째 맥킨토시를 구성할때 그것은 고스란히 빛을 발했습니다. 우리가 설계한 맥킨토시에 그 기능을 모두 담았으니까요, 그것은 아름다운 서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였습니다. 만약 그때 서체 수업을 듣지 않았으면 오늘날 컴퓨터에는 그런기능은 없었을 것이며, 맥킨토시 운영방식을 따라한 윈도우도 그런 기능이 없었을 것입니다”

고 스티브잡스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 축사 중






_


본 포스팅은 필자의 저서 '키노트6.x 프레젠테이션' (한빛미디어)에서 일부 발췌 수정한 것입니다.

이 곳의 모든 저작권은 윤춘근에게 있으며 이곳의 모든 글과 이미지들은 허가없이 절대 복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2016 by 윤춘근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www.facebook.com/ppt.keynote

www.facebook.com/forc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