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나한테 너무나도 많은걸 준 해였다.
누군가는 삼재가 끝나서 그런거라며 그랬지만.. 무엇보다도 운이 좋았던거 같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면세점 통합브랜드인 "에어스타 에비뉴"의 활성화방안을 놓고 국내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었다.
군대에서 알고지낸 전주대학교에 재학중인 후배에게 연락을 먼저 받았는데, 하필이면 기말고사랑 겹쳐서 굉장히 힘들게 진행되었었고, 워낙 참여자들이 많다는 정보에, 거의 포기하고있었는데 운좋게 2차 피티까지 하게 되었다.
이제 올해로 전역을 한지 3년차이고 군대를 간지 5년이 되었는데, 군대에 있던 동생을 3년만에 이 경쟁피티로 인해 전역후에 처음봤다. 그것도 낯선 서울에서..... 그것도 피티를 위해서... 참 이런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심지어 위에 사진에 나온 친구는 동생의 친구다... 처음만난 동생과 내일 함께 피티를 해야하고 심지어는 또 다른 한친구는 당일날 얼굴을 봐야할 쳐지며, 피티를 함께해야한다)
동생들이 전주에서 월욜날 오후 10시가 넘게 도착해서 프레젠테이션연습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학교에 협조를 요청했다.
다음날... (피티당일)
학교에 눈이 많이 내렸다.
완전.... 정장입고 까치발로 기숙사를 내려왔다.
이친구가 내 군대 후임 태규..
미남이였는데 더 미남이 되었고, 이렇게 머리까지 하고, 정장입은 모습을 처음본다. (맨날 군복이나 봤지)
태규친구 대하...
온세상이 하얗게....
젠장..
강남 역삼동쪽에 있는 면접장으로 향했다.
그뒤는 정신없어서 사진을 못찍음..ㅋㅋㅋ
피티시간이 10분이였는데 다른팀들은 질문도 많이 받았는지 15분 정도 걸리는것 같았다. 이에 우리는 짧게 굵은 인상을 남기자는 목표로 피티를 8분만에 끝냈다.
이게 독이 될지 약이될지... 발표날을 기다려본다.
여튼 꿈같은 몇일을 보내게해준 동생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한다.
정전기팀 화이팅!
참 우리팀이름이 정전기인데,
열정의 정, 도전의 전, 패기의 기를 따서 정전기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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