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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문화생활

화제의 영화 '엄마는 창녀다' 관객과의 대화


4월 15일 금요일 예비군훈련을 마치고 오후 5시에 핸드폰을 켜니까 지인들로부터 난리가 났다.
영화 '엄마는 창녀다'가 네이버 검색순위 1위고, 개봉도 안한 '아버지는 개다'도 10위권안에 들어있었다. 
학교에서는 이상우 감독이 네이버스타로 뜨고있었다. 
영화흥행에 힘입어 인디플러스에서는 영화도 연장상영에 들어갔다고 하니 기분좋은 소식이 아닐수 없다.



2011년 4월 9일날 인디플러스영화관에서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다.
다행히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주었다.

이상우감독의 GV는 거침없다.
실제로도 보면 참 거침없는사람이다. (ㅋㅋㅋ)

엄마는 창녀다는 영화 총 제작비가 고작 580만원이 들었단다.
엄마는 창녀다의 제목수위에 대해서 질문들이 많았는데, 원래는 "삼겹살"이 후보에있었다고...
만약에 영화 제목이 삼겹살이였다면;; 참 .. -0-;;

네이버 평점을 보면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영화를 보기전에 영화의 제목으로 엉망진창의 평가를 해놨다. (ㅋㅋ 상당히 평점이 극과극인데 0점아니면 9~10점, 그래서 현재 평균평점이 5.0이다.ㅋㅋ)
영화를 보고나면 제목이 이해가된다.

원래는 더 많은 상영관에서 관객들을 맞이할 생각이었으나, 역시나 제목때문에 참 말이 많았다.
KT&G가 운영하는 상상마당에서도 상영을 할뻔했으나, "제목이 너무 세서 안된다. 제목을 '엄마의 이야기'(헐...)로 바꿔오면 상영을 해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국민건강을 뿌리채 흔드는 케이티엔지가 그런 소리를 했다고 하니 속에서 열불이 쏟아져나왔다.
예술영화를 틀어주는 곳에서 내용은 보지 않고 제목으로만 작품을 평가하다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였다. 



성적인 장면들에 대한 질문들도 많았는데, 모든 사람들과는 다르게 이상우감독은 평범한 가정에서, 굉장히 잘자랐다고 이야기해서 관객들이 놀라기도 했다 ㅋㅋ...

내가 이상우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굉장히 열정적이고, 인간적인면이다.
그는 그의 영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여주기 위해서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며 세일즈했다.
이번 영화도 대구며 부산이며 본인이 다 찾아다니며 극장주들을 설득했다.
그냥 단지, 본인의 영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서 였다.



이번 해에만 6편의 영화를 찍는다고 하니 .. 그의 열정은 참 대단하다.
언제나 쌍욕을 들어먹지만 내가 형을 존경하는 이유기도 하다.

영화도 영화지만 형... 장가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