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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들/기타팁들

옵티머스 뷰2 페이스북 홈 사용기





이제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한지 2개월이 다되어간다. 딱히 안드로이드 폰의 장점을 모르겠지만, 일단 아이폰과 비교했을때 넓은 액정.... (그게 다..) 그리고 또 하나를 억지로 꼽으라고 한다면.. 내 마음대로 폰을 꾸밀 수 있다는 점.. (특히 꾸미기를 참 좋아라하는 국내 유저들..)일 것이다. 꾸미기를 좋아하는 우리의 특성을 반영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요즘 안드로이드 폰을 간단하게 화려하게 바꾸어주는 '런쳐'들이 유행하고 있다.


'저도 꾸미는 것 참 좋아하는데요?'

나는 디자이너라 그런지 꾸미는 걸 참 좋아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이폰을 사용할때는 왜 휴대폰을 꾸며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됬다. 그런데 안드로이드를 쓰다보니, 원채 감성이 안느껴지는 디자인이라 뭔가 꾸며야한다는 압박감에 마구 시달리고 있었다.

때마침 네이버에서 나온 도돌런쳐를 깔아서 이것저것 바꿔보기도 하고, 중국애들이 만든 런쳐8이나, 뭐 여러가지 정말 잡다한 런쳐들을 다 깔아서 사용해봤다. 그러나.. 하나하나 일일이 장인정신으로 손을 대가며 수정을 해야하고,,,, 특히 뷰2는 4:3비율이라 뭘 깔아도 이쁘지 않다는걸 느꼈다 (젠장.. )

결국 옵티머스에 기본으로 내장된 홈이 가장 깔끔하다는 생각에 이제는 더이상 장난질을 그만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던 찰라에... 페이스북에서 런쳐격인 홈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이들려 왔다.

페이스북이 만든 런쳐라면 과연 어떨까?

나도 페이스북을 많이 하는 편인데, 나에게 꼭 맞는 런쳐이지 않을까?


그러나, 애석하게도 페이스북 홈은 삼성계열 핸드폰 몇가지와, htc에서만 우선 적용되어 일반 유저들은 사용할 수 없다고 뉴스 기사가.. 나는 잠시 생각했다 "아니 어차피, 설치파일로 폰에 설치하는 것일텐데 왜 일부폰에만 적용이 된다는 것일까?" 역시 우리나라는 IT강국인지라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몇가지 검색을 해본 결과 손쉽게 내 안드로이드 폰(뷰2) 설치할 수 있었다.


설치방법은 먼저 휴대폰에 깔려있는, 메신져와 페이스북을 삭제하고 아래의 링크에 들어가서 수동으로 파일을 받아서, 설치하면 삼성 폰이 아니더라도 페이스북 홈 런쳐를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http://forum.xda-developers.com/showthread.php?t=2232307


접속후 상단은 페이스북 홈 앱, 하단은 메신져 앱이다.

메신져 앱을 설치하면 메신져의 신 기능(SMS와 메신져기능 통합)을 사용할 수 있다.

(다운로드 후에 파일관리자에서 파일을 찾아서 설치를 하면 됩니다)


※상단의 절차는 공식 절차가 아니라, 제가 임의로 해본 것이기 때문에, 사후 책임은 제가 지지 않습니다. 저는 잘 됩니다만....



어쨋든 설치를 완료하고, 실행을 해보았다.





페이스북 홈 커버피드 모습

페이스북 홈 런쳐는 락 스크린이 커버피드로 되어있다.

커버피드는 상단에 시계, 그리고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뽑아온 랜덤 사진, 그리고 하단에 락을 해제하고, 다른 앱들에 접근을 위한 프로필 사진으로 구성되어있다. 메우 깔끔하다 못해 심플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 홈 광고에서 보면, 워낙 퀄리티 좋은 사진들이니 이쁘게 보이겠지 했는데, 뭐 나름 괜츈한듯. 매일 매 순간마다 이미지가 자동으로 바뀌니 새로운 느낌이다.


커버피드를 한번 툭 터치하면, 프로필 사진이 사라지고, 배경 포스팅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뜬다. 






락스크린에서 한번 터치하면 포스트 자세히 보기

두번 터치하면 좋아요!가 된다.

화면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전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다. 

(흠, 처음에는 조작이 서툴러서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버렸다. 조심할것)

그리고 손가락으로 슬라이딩하면 다음 포스팅을 볼 수 있다. 



하단에 프로필 사진의 기능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프로필 사진의 기능은 커버피드의 하단 가운데를 터치해주면 뜨고, 

다음 아래 사진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프로필 사진을 상단으로 드래그하면 앱화면으로 이동하고, 왼쪽으로 이동시키면 메신져,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면 최근 설정 앱으로 넘어가게 되어있다 (현재는 설정을 최근 사용한 앱이므로 '설정'이라고 표기되어있다)


메신져는 현재 메신져 디자인과 같고 사용법이 같으므로(챗 해드의 기능은 다음번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앱의 기능을 자세히 살펴보자. 



페이스북 홈 런쳐 앱 UI

굉장히 심플하다 못해 썰렁하다. 특히 뷰2의 경우 화면이 넓어서 화면 낭비가 참 심하다.

오른쪽 앱 전체 리스트에서 아이콘을 꾸욱 누르면 왼쪽 화면에 추가시킬 수 있는 형태이며 아직까지는 폴더를 지원하지 않아서 굉장히 불편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휴대폰이라면 '전화', '메시지'등이 우선으로 눈에 들어와야 편리할터인데, 페이스북 홈은 너무 새로운 발상을 한 나머지, 상태업데이트나 사진, 체크인을 우선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사용후기

나는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보다가, 다른 앱 사용이 너무 불편해서 몇번 써보다가 페이스북 홈 런쳐를 그냥 삭제해 버렸다 ㅋㅋ

(참고로 나는 페이스북 해비 유저...그럼에도 삭제, 아직은 앱을 통해서 모든걸 컨트롤 하는 게 편하다.)


개인적으로 커버피드는 마음에 쏙드는데, (현재 락스크린을 커버피드로 바꾸고 싶을 정도로..) 앱들을 사용하기가 너무 힘들다. 아직까지는 검색도 지원하지 않는것 같은데, 참으로 불편하다...


생각해보니 앞서 말한대로 나는 페이스북 해비유저이지만, 게시글을 올리고 난 후 사람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알림해주는 푸시 기능을 항상 OFF해놓고 사용했었다. 베터리 소모도 많을 뿐더러, 항상 내가 접속해서 확인하면 되는데 궂이 매 실시간으로 확인을 할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페이스북 홈.. 어쩌면 별로 친하지 않는 혹은 원치 않은 친구의 사진이 내 커퍼피드에 뜬다면???,,, 


정말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듯한 페이스북 홈...과연 안드로이드의 생태계를 바꿀 수 있을지, 그리고 향후 업데이트가 어떻게 될지 주목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