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님이 농담으로 항상 말씀하셨다. 부산촌놈이 서울와서 출세했다고,
2년 6개월전 막연하게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하나만으로 무작정 서울로 찾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결심도 대단했거니와 내 주제에 지식도 갖추지 못한 미천한 포트폴리오를 들이내밀고 석사로 받아달라고 지원한것도 참 대단했다. 참 볼품없는 표현이지만 인생의 전환점이라는게 있다면 나는 이날을 찍고 싶다.
석사과정동안 수 없이 오고갔던 성암관, 겨울에 부모님 모시고 졸업(학부때는 8월 코스모스 졸업)그리고 내가 디자인한 현수막, 지도교수님이 부원장님일 때 졸업하기, 그리고 웬만하면 취업과 동시에 졸업하자는 내 목표가 신기하게 모두 맞춰져서 졸업할 수 있게 되었다. 너무 퍼즐이 잘 들어맞춰져서 로또라도 맞은 기분...
성암관 인디영화관에서 졸업생 한마디에서
일반인이 아니라 디자이너로 살계해주신 지도교수님, 그리고 부모님께 무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열심히 살고, 이제 다음목표를 세워야겠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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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는 티스토리에 2009년부터 만들어졌는데, 내가 대학원에 오기 까지의 결심과 성과... 디자이너가 되기 까지의 몸부림(?), 대학원 생활이 모두 기록되어있다. 이 모든것이 내가 노린게 아니라, 틈틈히 정리해왔었는데, 이제는 내 자산처럼 되어버렸다. 블로그를 통해서 책도 쓰고, 많은 인맥들도 만들고,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 미천한 포스팅들을 보고 꿈을 되새기는 사람들, 용기를 얻는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뭐든 궁금하시고, 알고싶은게 있다면 언제나 방명록이나 이메일을 두들려 주세요 : ) 감사합니다. 더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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